덕간서점社 '돈데모 크라이시스(Incredible Crisis, とんでもクライシス!)'

플레이스테이션의 전성기였지만 국내에선 전성기이자 암흑기 였던 시절 정말 재밌게 즐긴 작품입니다.


전성기이자 암흑기 였다고 표현한 이유는 IMF직후라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한 몫 했겠지만 국내 게임시장은 그야말로 복사천국 이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정품을 사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으며 게임매장에 근무 할 당시에도 정말 1000명의 손님들 중 10명도 안되는 극소수 손님만이 정품을 매장에 주문했었습니다.


한국 화폐가치가 바닥을 치던 때라 당연히 일본정품게임들은 국내 물가 대비 엄청난 고가였었지요.


말이 길었는데 아무튼 그당시 정말정말 재밌게 즐겼던 추억이 있는 작품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저만 재밌게 즐긴건 아닌것 같더구요.


게임 코드 자체가 세기말 유행하던 엽기 코드인데 당시 게임잡지에서도 괴짜가족 이라는 애니메이션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진행방식은 미니게임 방식이며 각각 상황에 맞는 간단한 조작을 하면 되는 방식이라 어렵지 않고 그 상황들이 대부분 코믹 또는 황당한 연출들이라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정말 좋아하실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