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지오와 팩을 가지고 있어서 구매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놈의 추억이 뭔지 결국 새턴버전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트윈어드밴스드시스템이라고 명명한 전용 카트릿지를 사용한 독특한 작품이라 더욱 구매욕구를 일으켰습니다.
아쉽게도 이 트윈어드밴스드시스템은 이 작품과 울트라맨 빛의 거인전설 이라는 타이틀에만 적용되어 발매되고 이후에는 범용성을 중요시한 확장램팩을 사용하여 게임들이 이식되었습니다.
확장램팩도 분명히 기기 성능향상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이 트윈어드밴스드시스템만큼의 쾌적함은 주지 못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이후 발매된 킹오파가 넘버링별로 멋지게 전용확장팩과 셋트로 발매가 되었다면 정말 멋졌을것 같은데 실리성을 추구하다보니 어쩔수 없는것은 알지만 안타깝습니다.
고등학생 당시 이 작품을 구매해서 정말 마르고 닳도록 플레이 했었습니다.
이식되어 발매될 당시에도 네오지오용 킹오파95팩은 세가새턴 본체가격과 맞먹는 고가의 팩이었고 네오지오CD라는 선택지가 있긴 했지만 미치고 환장할정도로 길고 긴 로딩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롬팩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짧은 로딩으로 발매된 이 작품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자 감격이었습니다.^^
게다가 세가새턴 소프트는 일본쪽 소매매장에서 정가대비 할인폭이 꽤나 높아서 그런지 항상 정가보다 굉장히 저렴하게 국내에 들어오곤해서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었습니다.
지금 다시 해봐도 정말 이식을 잘한 명품이식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