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社 '라스트 브롱크스(Last Bronx, ラストブロンクス)'

오락실에서 보자마자 그 특유의 불량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홀딱 반했던 작품입니다.


그런 호감 가득한 작품이 새턴으로 이식이 된다고 하여 정말 설레이고 기대했었던 추억이 생생하네요.


본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부 다 조직폭력단의 일원들로 알고 있는데 몇몇은 왠지 너무 정의롭게 생겨서 흡사 선과 악이 대립하는듯한 인상을 주지만 실상은 전부 다 깡패새끼들 입니다. ^^;;;


저는 이 작품에서 예나 지금이나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쿠로사와 라고 하는 목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인데 이 수많은 깡패들 중에서도 유독 더 불량스럽고 가장 깡패스러운 그런 매력이 철철넘치는 캐릭터 입니다.


오오함마를 사용해서 상대를 패는 캐릭터가 따로 있음에도 이 쿠로사와의 목검을 풀스윙으로 휘둘러 상대를 개패듯이 패는 박력이 훨씬 더 뛰어날 정도로 상쾌한 타격감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며 흔히 야쿠자 킥이라고하는 밀어차기와 더불어 승리대사 또한 훌륭합니다.


승리대사로 '쟈코와 히콘다로!!!' 라는 일본어를 사용하는데 이게 일본 비속어인듯하며 일단 일본쪽 해석으로는 '잔챙이는 비켜라!!!' 정도 인것 같고 한국어의 느낌을 살리자면 '좆밥은 짜져있어!!!' 정도의 뉘앙스라 굉장히 맘에 들어했던 승리대사였고 쿠로사와에게 너무나도 어울리는 말투와 대사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모델2로 제작된 아케이드 게임 중 버파2와 더불어 새턴의 성능을 상회한 이식률을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라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혹자는 결국은 무기를 들고 싸우는 버추어파이터라고 그다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캐릭터들의 매력도 확실하고 무엇보다 맨손으로 싸우는 버파와는 차원이 다른 타격감을 보여주므로 행여나 아직 이 작품을 플레이 해보지 않은 격투게임 좋아하시는 유저가 계신다면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