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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SS(세가새턴,삼성새턴)

허드슨社 '천외마경 제4의 묵시록(Tengai Makyou: Daiyon no Mokushiroku, 天外魔境 第四の黙示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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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잉 게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그나마 발매된 작품들도 퀄리티가 기대에 못미쳤던 세가새턴 진영에 정말 가뭄의 단비이자 구세주 같은 작품이 이 천외마경 제4의 묵시록 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배부른 투정인지 발매전 스샷들을 보며 전작이라 볼 수 있는 천외마경2와 달리 예전 일본인 지팡구가 무대가 아닌 뉴욕 맨하탄 쌀나라 미국이라는 장소라는게 큰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발매되고 플레이 했을땐 나름 괜찮게 느껴졌는데 아마도 전체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TV뿐만 아니라 태블릿같은 영상기기들을 개개인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당시엔 안방 또는 거실에 TV한대가 대부분 가정의 모습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그다지 잘 살지 못했었기에 그럴수도 있는데 최소한 제가 생활하고 살아온 환경은 그랬네요.^^


겨울방학때 게임매장 알바를 하고 돈을 모아 동네 전파사에서 무려 AV케이블(컴포지트)연결이 가능한 중고 TV를 구매했었습니다.


오로지 이 천외마경을 제 방에서 마음껏 즐겨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중고TV를 구입하고 무거운것도 모른채 혼자 낑낑대로 들고 집으로 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하지만 돈이 얼마 없었기에 구입한 TV상태는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그래도 좋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가 1997년 겨울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14만원이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었음에도 다 죽어가는 쓰레기같은 TV를 AV입력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그가격에 파신걸 보면 전파사 아저씨에게 눈탱이를 맞은것 같습니다.ㅎㅎㅎ


그때 그시절엔 중고거래 커뮤니티는 오로지 오프라인 지인들을 통해서만 연결이 되었고 인터넷 따위는 없었죠.


가장 핫한 중고거래 매체가 벼룩시장이라는 간이신문 비슷한 인쇄물이었습니다.ㅎㅎㅎ


아무튼!!! 이거 TV이야기 하다가 날새겠는데 이 작품 끝내주게 재밌습니다.


각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보스들도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고 설정 또한 재밌습니다.


제 생각에 진정한 천외마경3편 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갔어야 하는 작품은 이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시 이 작품은 외전격인 작품으로 발매한것인데 후에 플레이스테이션2로 발매된 씨리즈 정식후속작인 천외마경3편을 보니 도저히 정식 후속작으로 인정할수가 없더라구요...ㅠㅠ


물론 그당시에 나중에 천외마경3편이 망작으로 나올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었던 상황이었지만 아무튼 저는 이 천외마경 제4의 묵시록이 진정한 후속작 같이 느껴집니다!!!


아직 이 작품을 안해보신 천외마경 씨리즈 좋아하시는 분들!!!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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