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社 '아크 더 래드(ARC THE LAD)'

비록 시뮬레이션 롤플레잉이지만 PS1 최초로 어느정도 퀄리티 있는 롤플레잉 게임이 발매된것이 이 아크 더 래드 였었습니다. 발매당시 RPG게임에 목말라있던 수많은 게이머들의 엄청난 주목을 받았고 실제로 발매되고도 인기가 좋았는데...정말 너무나도 짧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많은 게이머들의 원성도 함께 샀었더랬습니다.ㅠㅠ 지금봐도 미려한 2D도트 그래픽이지만 당시엔 극강의 도트수준이었고 사운드가 정말 우주명반급으로 좋게 들렸었고 지금 들어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 작품 사운드에 얽힌 추억중 하나가 당시 할머니와 같이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을때인데 하루는 제가 일요일날 아크 더 래드를 플레이하고 있는데 할머니 친구분께서 어디서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나오냐며 방으로 오셔서 확인을 해보시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게임인걸 보시고는 무슨 애들하는 게임에 이렇게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음악이 재생되는거냐며 놀라셨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래서 소니가 빛과 소리의 RPG라고 광고를 했었나 봅니다. 비록 터무니 없게 짧은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나중에 50층짜리 던전이었었나? 어거지로 파고들 요소도 넣어준 덕분에 나름 진득하니 재밌게 즐겼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