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CD '파이날파이트CD'

개인적으로 지금이야 정말 좋아하며 이식 잘 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린시절엔 뭐 철지난 게임을 CD까지 이용해서 이식을 하나...라는 반감이 강했었습니다.ㅎㅎㅎ 생각해보면 이작품 삼성 정발판이 거의 번들수준으로 뿌려져서 게임장사하는 매장 어느곳에나 있을 정도였었답니다. 땅을 치고 후회할 일화를 하나 말해보자면 제가 용산게임매장에서 일할때 당시기준 차세대기기들인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새턴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때였습니다. 어느날 매장청소하고 정리하면서 요녀석 삼성정발판 파이날파이트가 굴러다니길래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시켰던 기억이 나네요...메가CD자체를 취급하지도 않고 하니 걸리적 거린다고 버리라고 사장님도 허락했었구요. 뭐 이런식의 사례를 찾아보자면 저 말고도 더 억울한 사연들이 엄청 많으니 그 당시 가치가 그정도로 없었다~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지금은 삼성 정발판 파이날파이트CD는 초레어제품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메가드라이브 특유의 칙칙한 색감만 제외하면 정말 이식을 잘했고 원작에는 없는 타임어택 모드를 넣어주어 원작에서 볼수 없었던 배경을 몇몇개 볼수 있어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오프닝에서 제시카가 빨간 원피스 안입고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