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콤 곽팩 '드래곤볼Z 강습! 사이야인'
패미콤용 드래곤볼게임이라고하면 아마도 이 작품의 후속작인 드래곤볼Z2 격신 후리자가 가장 유명하겠지만 이 작품도 꽤나 팬이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Z1에 추억이 여러가지 있는데요. ^^ 대표적으로 부평및 인천지역을 위주로 체인점이 있었던 정컴퓨터라는 매장에서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게임월드 잡지 거의 마지막 페이지쯤에 각업체 광고가 있었는데 항상 매월! 빼놓지 않고 가격대별로 분류하고 게임제목을 적어 광고하던 업체가 앞서 말한 정컴퓨터라는 매장이었습니다. 저는 경기도 부천에 살았기에 거리적으로 가까운 부평점을 자주 이용했고... 초반엔 친형과 같이 자주 갔지만 나중엔 저혼자 또는 친구랑가곤했었지요. ^^ 드래곤볼Z1을 판매하고 있는 광고를보고 전화문의를한후 그주 토요일 학교를 마치고 이른 오후쯤에 형과 그리고 동네 게임친구형제와 같이 부평 정컴퓨터를 갔었습니다. 분명히 광고에서는 25,000원(아주 정확치는 안습니다.)이라고 본것 같은데 막상 매장에 도착하고보니 33,000원 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복사팩이었습니다. ^^ 그렇게 저와 친구형제는 매장에서 기다리고 제 친형은 차액을 집에가서 가지고 오겠다며 왕복 1시간거리를 다녀왔고 그렇게 게임을 구입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여기서 웃긴 헤프닝이 복사제품이다보니 당연히 품질에 대한 보증이 없었는데 당시 세이브 라는 개념자체를 모르던 우리 형제는 일정부분 진행하고 게임잡지에 나온대로 일본어 세이브라는것을 선택하여 저장하고 오락기를 끄고 나중에 다시 켜보면 항상 첨부터 시작하는겁니다...형과 저는 이게 불량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오락기를 드래곤볼Z1을 엔딩을 볼때까지 켜놓고 플레이했었답니다 ㅋㅋㅋ 나중에서야 그게 불량이라는걸 알게되었어요.ㅎㅎㅎ 두번째 추억은 그리 좋은 추억은 아닌데 정컴퓨터를 한창 다니다가 용산이라는곳의 존재를 알고 그야말로 모험을 하는 기분으로 친구와 함께 용산을 처음간날이었습니다. 정말 별천지에 온듯한 황홀감을 느끼며 친구와 이매장 저매장 둘러보던중 생전 처음 구경해보는 드래곤볼Z1 정품곽팩을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형들이 가게 주인아주머니에게 매각을하며 가격흥정을 하고 있더군요. 신기해서 저와 제 친구가 '와~ 그거 드래곤볼Z 정품팩이에요?' 라고 옆에서 웃으며 물으니 그 형들이 정말 때려죽일듯한 표정으로 '근데? 니들이 살꺼냐?' 라며 굉장히 위협을 주더군요 ㅋ 쫄아서 친구와 둘이 뽈뽈뽈 다른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 멋진 일러스트와 복사팩의 알록달록한 색상과 달리 검정색에 멋지게 윗면까지 스티커가 붙어있던 드래곤볼Z 정품팩이 한동안 아른아른 거렸던 추억이 있었답니다.^^ 말이 주저리주저리 많았는데 결론은 정말 정말 가지고 싶었는데 좀처럼 구매 타이밍을 못잡아서 망설이다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판매자분이 때마침 매물을 굉장히 저렴하게 내놓으셔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세이브 데이타도 아직 쌩쌩하게 살아있고 제기준 신품같은 컨디션이라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네요~